반도체 회로설계 분야에서 흔히 혼동되는 직무 중 하나가 ‘설계(Design)’와 ‘분석(Verification, Simulation, Evaluation)’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실제 하는 일, 필요한 역량, 커리어 성장 경로, 그리고 업무 강도까지 모두 다릅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본인의 성향과 장기 목표에 따라 어느 직무가 적합한지를 미리 판단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회로설계와 분석 직무를 명확히 구분하여 비교하고, 실무에서의 역할, 업무강도, 그리고 산업 내 전망까지 자세히 분석해드립니다.
회로설계 vs 분석 – 실제 업무 내용 비교
회로설계(Design):
- 회로 직접 설계 및 최적화
- PDK 기반 Schematic & Layout 구성
- DRC/LVS/PEX 검증
회로 분석(Verification, Evaluation):
- 설계된 회로 검증 및 성능 평가
- 시뮬레이션, 장비 측정, 데이터 분석
- 측정 리포트 및 결과 피드백 제공
설계는 '어떻게 만들까', 분석은 '제대로 작동하는가'를 확인하는 역할로 서로 협력합니다.
업무강도 및 업무 스타일 비교
설계 직무:
- Tape-out 일정 대응으로 업무강도 높음
- 회로 성능, 면적, 소비전력 등 다양한 고려
- 툴 능력 + 감각 + 논리적 설계 필요
분석 직무:
- 테스트 환경 구성 및 반복 검증
- 시뮬레이션 파라미터 조정
- 장비 측정 및 결과 정리
설계는 집중과 몰입이, 분석은 꼼꼼함과 정밀함이 요구됩니다.
커리어 전망 – 어떤 방향이 더 유리할까?
설계 직무:
- Principal Engineer, 기술 리더 성장 가능
- AI, 전장, 고성능 SoC 분야 진출
- 높은 연봉, 프리미엄 커리어 경로
분석 직무:
- 검증, 신뢰성 평가 전문가 성장
- Application Engineer, 고객 대응 포지션 유리
- 다양한 제품 경험 기반 커리어 확장
설계는 기술 주도형 커리어, 분석은 제품 완성도 중심 커리어로 성장합니다. 두 분야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실습 기회를 적극 활용해 본인의 적성을 파악해보세요.